모노레일의난장판 :: '분류 전체보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13 Page)

2007. 2. 21. 22:51

한-미 FTA 체결, 그후를 상상해보자

우체국 완전민영화돼도 250원에 편지 가능?
전기 민영화돼도 시골까지 전봇대 세울까?
대학보조금 없어져도 등록금 수백만원 유지?
자본 세계화 맞선 공공역할 없다면 끔찍

끔찍한 상상을 해본다. 소방산업(?)을 민영화한다고 생각해보자. 여러 업체들이 경쟁을 하게 되면 서비스(?)가 개선될 수도 있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것보다 효율성이 더 높아질 수도 있다. 이를테면 불을 더 빨리 잘 끄고 인명피해도 더 줄어들지도 모른다.

어디에선가 불이 나면 여러 업체의 소방차가 한꺼번에 출동하게 될지도 모른다. 교통사고 현장의 견인차량을 생각하면 쉽다.

그러나 가끔 부작용도 있을 수 있다. 일단 기업 입장에서는 실적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 냉정하고 현명한 경영자라면 선택과 집중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 이왕이면 돈 되는 지역을 골라 영업점을 세워야 하고 아예 회원제로 운영하는 방법도 있다.

최악의 경우, 화재 신고와 함께 신용카드 번호를 불러줘야 할지도 모른다. “일시불로 하시겠습니까. 3개월 무이자 할부로 하시겠습니까.” 변두리 지역이라면 이런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죄송합니다. 고객님이 계신 지역은 저희 서비스 지역이 아닙니다.”

전문보기 : 한-미 FTA 체결, 그후를 상상해보자(한겨레)

2007. 2. 17. 21:44

나는 박근혜의 나라를 생각하고 전율했다_심상정(프레시안 기고)

   미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인혁당 재심 판결에 대해 "내가 사과하고 말고 할 문제가 아니라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며 사과 요구를 일축했다.
 
  그 대신 박 전 대표는 "친북좌파의 탈을 쓴 사람들은 잘못이 있다"며 "울진삼척 무장공비 사건 때도 민간인들이 죽고 군경이 희생됐지만 친북좌파들은 이에 대해 사과한 적이 없다. (나에게 사과하라는 등) 그렇게 말하기에 앞서 서해교전, 1.21사태, 울진삼척 무장공비 사건의 피해가족에 대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공세를 펼쳤다.
 
  한나라당의 유력 대권 주자인 박 전 대표의 이같은 발언이 많은 비판을 받고 있지만 박 전 대표는 "내가 아버지의 딸이라는 것은 천륜"이라면서 '정면돌파'를 멈추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와 여러 모로 대조적인 위치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또 다른 여성 정치인인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이 긴급히 글을 보내왔다.
 
  박 전 대표에 비해 지지율을 훨씬 뒤지지만 얼마 전에 "박정희와 김대중의 시대를 뛰어 넘겠다"며 대선출사표를 던진 심 의원은 박 전 대표의 문제 발언과 미 하원에서 열린 2차대전 종군 위안부 청문회를 대조시키며 박 전 대표의 역사인식을 질타했다.
 
  심 의원은 청문회 개최에 앞장선 일본인 3세 미 하원의원과 박 전 대표의 역시안식을 견주며 "나는 잠시 '박근혜의 나라'를 생각하고 전율했다. 독재의 학살이 정당화되는 나라가 21세기 '선진화된 대한민국'이라니, 순간 암담해졌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힐러리 클린턴, 세골렌 르와얄 등 해외의 여성 정치인들뿐 아니라 대선을 앞둔 한국에서도 부쩍 여성 정치인들의 비중이 무거워지고 있는 시점에서, 보수와 진보 양 진영의 대표적 여성 정치인인 두 사람의 역사인식을 비교해보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된다. <편집자>


[기고]'친북좌파' 발언을 듣고…"잔인하고 기구한 천륜"

2007. 2. 17. 15:06

세상이 달라졌다_정희성

세상이 달라졌다

                                                - 정희성

세상이 달라졌다.
저항은 영원히 우리들의 몫인 줄 알았는데
이제 가진 자들이 저항을 하고 있다.
세상이 많이 달라져서
저항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법이 되었고
또 어떤 사람들에게는 권력이 되었지만
우리 같은 얼간이들은 저항마저 빼앗겼다.
세상은 확실히 달라졌다.
이제는 벗들도 말수가 적어졌고
개들이 뼈다귀를 몰고 나무 그늘로 사라진
뜨거운 여름날의 한 때처럼
세상은 한결 고요해졌다

2007. 2. 13. 11:11

천정부지로 치솟는 대학등록금!/리장님 블로그

천정부지로 치솟는 대학등록금! 대학생.학부모.네티즌 불만가득!!!

출처 : 리장님 블로그 (http://blog.daum.net/savesmg/9485494)


대학생과 학부모의 인간다운 생활을 포기하게 하는 대학
네티즌이 말하는 대학등록금의 문제 살펴보니, 대학.교육계.정부의 대책이 궁금하다!



대학생, 학부모까지 대학등록금에 불만 가득!!

천정부지로 치솟는 대학등록금이 '1000만원 시대를 맞았다' 라는 놀라운 뉴스를 접하고, 정말
전국 각 대학교 등록금이 그렇게나 많이 인상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작한 '이슈트랙백'.

10년전이나 지금이나 학교와 거리에서 몇몇 의식있는 대학생들만이 학부모의 허리를 휘게 만드는 등록금 인하를 힘겹게 외치지만, 같은 학우들도 대학도 교육계도 정부도 아무도 이에 귀기울여 주지않고 수수방관하는 지금. 다가오는 5일 월요일부터 대부분의 대학이 등록금 납부를 요청하고 있는 시점에서, 그 엄청난 등록금의 실체를 확인해보고 싶었습니다.


대학생들의 끊임없는 등록금 인상 반대요구에 대학과 교육계, 정부는 늘 외면만 해왔다!



그리고 세찬 겨울바람이 불어 쌀쌀해진 날씨에 밖에 나가지 않고, 집에 틀어박혀 컴퓨터 앞에서 '이슈트랙백'에 걸리는 댓글과 트랙백의 글들을 일일이 모니터링했습니다.
실시간으로 수많은 네티즌들이 일일이 자신의 등록금 고지서를 확인해 올려준 소중한 정보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두눈 부릅뜨고 이를 다시 옮겨적고 정리해 블로그(트랙백)에 올려놓기도 했습니다.

그러고보니 오늘 하루만에
수 백개의 댓글(블로거뉴스)이 달리고 10여개의 관련 트랙백이 걸렸습니다. 2007년 신입학생들뿐만 아니라 현재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들도 자신의 등록금이 얼마인지 알려왔습니다. 대학생뿐만 아니라 대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님들도 대학등록금 고지서를 보시고는 놀라 어떻게 이렇게 많을 수 있냐며서 댓글을 달아주셨습니다.


대학등록금과 관련한 '이슈트랙백'에 또다시 트랙백이 걸리고 트랙백이 걸리고 있다




대학등록금의 현황과 문제, 그리고 네티즌의 반응


그렇게 턱없이 비싼 대학등록금에 부담스러워하고,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열정적인 네티즌들이 전해준 전국의 각 대학교 등록금을 정리해 놓고 보니...

사립대과 국립대의 등록금 차이가 엄청나고, 이공계, 자연계, 예술계 VS 인문계의 차이도 상당하고, 지역과 대학의 지명도에 따라 그 차이도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전문대학이 4년제 대학보다 등록금이 비교적 적은 편이라는 소리는 옛말이라는 것과 시.국립대도 예전만치 그다지 적은편은 아니고 사립대학처럼 등록금을 지속적으로 인상하고 있다는 여러가지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국립대도 학내 빈부차이가 심하다고 하소연하는 네티즌도 있다


사실 이런 이야기들은 다들 알고 계실듯 싶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전국의 각 대학 등록금이 어느정도이고 지금까지 어느정도 인상되어 왔는지를 그동안 막연하게 '그렇겠지' '그런거지'하며 넘어갔던 것을 이번 참에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례로 '이슈트랙백'을 걸어주신
기동청년님은 대학을 졸업한 지 딱 1년이 된 지금, 자신이 입학했던 1999년부터 졸업하기 전까지 등록금이 얼마나 올랐는지 그 추세분석과 2000년~2004년사이 학과별 등록금 상승률을 분석한 자료와 당시 학교측에서 제공했다는 데이터까지 찾아 올려주셨습니다.


기동청년님이 나온 학교의 학과별 등록금 상승률, 출처 : 기동청년 블로그 http://blog.daum.net/kdyouth/11154116



기동청년님의 글에 트랙백을 걸어주신, 루나에이드님은 '결국 대학, 임대업자, 은행 그리고 이 모두를 관리할 책임을 가진 정부가 짝짜꿍 맞추어 가난한 대학생들의 고혈를 빨고 있다'고 비판해주시기도 했습니다. 특히 '정부보증 학자금대출 이자가 덕없이 비싸, 이는 은행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것밖에 안된다'는 쓴소리도 전해주셨습니다.


그 외 분들도 현 대학등록금이 턱없이 비싸다는 것에 공감하면서, 한국사회의 대학이 가진 문제들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집어주시기도 했습니다. 외국에 계신 네티즌들은 외국 대학의 등록금까지 소개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관련해서 여러 네티즌들 중에는 대학등록금이 너무 비싸 차라리 유학을 가는게 낫겠다는 의견도 있었고, 등록금으로 걱정하시는 부모님을 위해 장학금을 받는게 최선의 방법이고, 차선은 국립대학교에 가는 것이라 말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일본메이지대학 등록금을 소개한 네티즌도 있었다


독일 지겐대 등록금도 소개해 준 네티즌도 있다. 이분은 교육의 기회는 부와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동등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전국 각 대학별 등록금 현황(자체조사) 중 사립대과 국립대의 등록금 차이가 상당하다는 것에 주목을 하고 싶습니다. 아무리 사립대학이라고 하지만 무슨 이유인지 서울이건 지역이건 사립대학의 등록금은 시.국립대와는 천지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국립대도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등록금을 인상하고 있다지만, 사립대에 비하면 세발의 피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한 네티즌은 '이번 2007년 대학입시에서 한 사립대에 합격했지만, 돈이 없어서 이 학교에 가지못할 것 같다며, 타 대학교의 등록금은 얼마나 되는지' 물어오는 댓글을 올려놓기도 했습니다.


등록금, 돈이 없어 원하는 대학을 갈 수 없는 우리 현실을 대변하고 있다



또한 '학부모'라는 아이디로 댓글을 남겨주신 분께서는, '아무리 등록금이 비싸도 학부모는 대학에 입학한 자녀를 위해 학교에서 등록금 1000만원을 내라고 한다고 하면 냈을거라며, 지금 사립대학에 다니는 두 자녀의 등록금이 800만원이 넘어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걱정이 앞선다' 하소연 하시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자식들의 대학교육을 위해 '부모들은 인간다운 생활을 포기한지 오래된다'는 안타까운 말을 하시면서, 덧붙여 '각 학교마다 등록금 적립금이 상당하다는데, 진정 학생들의 교육을 위한다면 등록금을 동결해야 하는게 아니냐'며 사립대학들에게 대학의 진정성에 대해 물어오셨습니다.

다른 네티즌들은 '교육부가 전국의 대학들에게 등록금을 3% 이내로 인상할 것을 권고했지만, 어느 대학도 그 권고사항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권고수준이 아닌 법적인 강제력을 동원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하고, '등록금 사용 내역 공개를 법적으로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대학의 투명한 예산책정과 집행은 예전부터 문제시 되어왔다. 특히 사립대학들...




대학은 돈이다!? 대학, 교육계, 정부의 개선의지는?


결국 전국 각 대학교의 등록금 현황과 네티즌들의 이야기로 알 수 있는 것은...
우리사회의 대학이란게 학문과 학생보다는 돈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한 네티즌의 한숨이 왜 이리 씁쓸한지...



머리가 아무리 좋아도 열심히 공부해도 돈이 없으면 대학에 갈 수 없고, 그 돈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허리를 휘게 하고 어깨를 짓누르고, 그 돈은 사학재단을 배경으로 한 대학에 계속 쌓이지만 투명하고 공정한 예산과 집행이 이루어지지 않고, 그 돈이 학생들에게 더 낳은 교육환경이나 교육의 질을 보장하지 않고, 취업이 어려운 사회에 나가서 어떻게 해서는 학자금 대출과 이자를 갚아야 하는 이중고에 시달리게 하는 고질적인 교육문제 전반의 종합선물세트라는 것이었습니다.

대학은 돈인가? 학문의 요람, 학생들을 위한 대학은 어디로 간걸까?



그리고 수많은 대학생, 학부모 네티즌들의 댓글과 트랙백으로 살펴 본 대학등록금의 현황과 그 문제를 보니 이젠 묻게됩니다. 철밥통 싸움에 혼신을 다하는 대학, 교육계와 대학 경쟁력 운운하면서 제대로 된 대안이나 정책조차 시행치 못하는 정부에게 말입니다.

대학등록금 얼마나 더 내야하냐고?
얼마나 더 올릴건지?
선진교육, 교육개방, 조기교육, 영어교육 떠들지만 무상교육은 언제쯤 실현시킬것인지? 말입니다.

한 고등학교 1학년생이 말하더군요.
자신이 대학 입학 할때 쯤이면 한 학기 등록금이 1000만원이 되는거 아니냐고....
그런 암울한 미래를 만들고 있는 당사자인 대학, 교육계, 정부가 대학등록금 인상문제 조차 성의있는 개선의지와 노력을 보이지 않는다면 '대학'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아도 될 듯 싶습니다.


지금 초.중.고등학생들이 대학 입학시에는 대학등록금이 얼마나 될까? 지금 추세라면 한 학기 1000만원은 무리도 아니다


- 부산에 위치한 대학 : 신입생(인문), 입학금 포함(학생회비, 잡부금 제외) 3,324,000원
- 고려대학교 : 인문, 07학번, 순수 등록금만 400만원
- 서울교육대학교 : 재학생 1,311,000원
- 대전사립대 : 재학생 360만원 정도
- 전북대학교 : 공과대학 07학번, 240만원
- 숙명여대 : 입학금+등록금+기타잡비(10만원)=
581만원
- 백석대학교 : 4학년 재학생, 약 350만원
- 건국대학교 : 경영학과 2,911,000원
- 경북대학교 : 경영학과 예치금 17만원, 등록금+기성회비 158만원, 1년 350만원
- 경성대학교 :  디지털콘텐츠학과 410만원
- 한국산업기술대 : 입학금 약 470만원, 의무 1학기 기숙사까지 합하면 620만원
- 건국대학교 : 동물생명학과 2학년 재학생, 3,589,000원
- 성결대학교 : 지역사회개발학부 290만원
- 경상대학교 : 해양대학 신입생 186만원
- 광운대학교 : 사과대 입학금 포함 400만원
- 홍익대학교 : 재학생, 경영학과 3,180,000원, 신입생의 경우 +90만원하면 400만원 넘김.
- 대구대학교 : 480만원
- 제주교대 : 130만원
- 광운대학교 : 화공과 입학금포함 510만원
- 포항공과대학교 : 신입생 입학금 600,000+기숙사비 300,000 포함 2,514,900원(전액장학제도라 장학금 수령이후 환불된다고 합니다. 부럽삼^^::)
- 서강대학교 : 인문학부 재학생, 320만원, 2년 연속 7% 인상
- 한국교원대학교 : 이과계열 재학생 143만원
- 제주교대 : 재학생 130만원
- 중앙대학교 : 대학원 07학번 500만원
- 고려대학교 : 공과대학 대학원생 600만원
- 이화여자대학교 : 음대
5,764,300원
- 경상대학교 : 재학생 200만원(한 학기에 적어도 2~30만원 오르는가 싶다고 하시네요)
- 이화여자대학교 : 06학년도 1학기 입학금 포함 5,424,000원, 2학기 4,568,000원, 1년 합계 9,992,000원
- 건국대학교 : 입문법학 400만원
- 계명대학교 : 법학과 3,608,000원
- 고려대학교 : 교육대학원 입학금포함 700만원, 입학금은 100만원 가량
- 계명대학교 : 쇼팽음악원 485만원
- 서울대학교 : 사회과학대학 2,579,000원(국립대라서 효도하신다고 하네요)
- 성결대학교 : 성악과 5,050,000원(등록금, 입학금 포함)
- 고려대학교 : 인문 07학번 신입생, 입학금 포함 4,395,000원
- 성균관대학교 : 사회과학부 07학번 신입생, 수업료+입학금+기타 포함 4,198,500원
- 숭실대학교 : 07학번 신입생, 450만원
- 서울산업대 : 한 학기 130만원
- 경희대학교 : 공과대학 전자공학부, 입학금포함(순수 등록금, 예치금 포함)
4,986,000원
- 한서대학교 : 물치 07학번 신입생,
4,499,500원
- 중앙대학교 : 문예창작학과 07학번
수업료 3,169,000원, 입학금 863,000원, 기타 112,500원
- 동서대학교 : 디지털콘텐츠학과 입학금 50만원, 수업료 370만원
- 충남대학교 : 공대 07학번 입학금포함 250만원
- 건국대학교 : 이과 입학금 84만원, 수업료 360만원, 총
450만원
- 용인소재 예술대학 : 입학금+수업료 4,924,000원
- 인하공대 : 입학등록금 491만원
- 50위안에 드는 미국사립대 : 대학 신입생이 일년에 약 2만8천~3만불 정도, 한국돈으로 약 3천만원이라고 하네요. ㅡㅡ::
- 서울산업대학교 : 공대생 약 190만원
- 중앙대학교 : 법학과 복학 등록금 330만원
- 전남대학교 : 사범대 200만원(교수 레슨비 포함)
- 명지대학교 : 화학과 신입생, 기본 500만원
- 영남대학교 : 450만원(지방소재 대학임에도 비싸다시네요. ^^::)
- 강원대학교 : 사범대 등록금 203만원(국립대라서 싸다시네요! ^-^)
- 고려대학교 : 이과대학 4,997,600원
- 전남대학교 : 의과대학 250만원
- 숭실대학교 : IT대학 5,035,000원(기숙사나 하숙을 해야하는 처지인데 까마득하시다고 하소연 하십니다)
- 서울산업대학교 : 07학번 신입생, 250만원
- 이화여자대학교 : 음대 입학금 포함 570만원
- 연세대학교 : 대학원 등록금 600만원
- 동국대학교 : 입학초 460만원 학생회비 10만원, 학기 중 379만원(3학기 준비중인 21세 대학생인 자신의 빚이 무려 1200만원이 넘어섰다고 하소연하십니다)
- 성신여자대학교 : 가족문화소비자학부 447만원
- 중앙대 : 컴퓨터공학과 신입생, 520만원정도
- 전남대학교 : 약대 07학번 신입생, 250만원
- 중앙대학교 : 예대 42만원+a
- 부산교대 : 120만원정도
- 가천의대 : 간호학과 순수 수업료 3,839,000원, 기타잡비에 입학금 예치금 포함 하면 470만원
- 아주대학교 : 사회과학 400만원
- 동덕여자대학교 :
인문학부 신입 입학금까지 3,708,000원, 자연과학부는 400만원대, 예술부는 500만원대
- 한양대학교 :
4,004,000원(입학금+등록금)
- 연세대학교 : 5
,046,000원(학생회비 별도 20만원)
- 성신여자대학교 : 인문 446만원(입학금포함)+ 기타비용 = 450만원 넘음.
- 동덕여대 컴퓨터학과 : 370만원
- 광운대학교 : 전자정보공대 신입생, 입학금 870,000 등록금 4,187,000 학생경비 48,600 또 학생경비 72,000
- 경남대학교 : 편입생 320만원
- 미국 럿걸스 대학교 : 뉴저지 소재, 5천불, 한 학기당 500만원(그냥 유학오라고 하네요)
- 대진대학교 : 공과대학 4,009,000원
- 한양대학교 : 의과대학 등록금 올해 492만원
- 강원대학교 : 공대 180만원
- 한양대학교 : 경제학과 330만원
- 경희대학교 : 입학금포함
473만원(대학 합격해서 좋아한건 잠시고 등록금 걱정에 마음이 편치 않으시답니다. ㅡㅡ::)
- 동덕여자대학교 : 경영경제학부 295만원
- 금오공대 : 04학번 재학생, 전자공학부 170만원
- 가톨릭대 : 공대 입학금 포함
480만원
- 광주교대 : 07학번 신입생, 140만원
- 고려대학교 : 자연계 입학금 포함 500만원 넘음.
- 성신여자대학교 : 미대 입학금, OT비 포함
550만원
- 건국대학교 : 이과 4,429,000원
- 경북대학교 : 자연계열 입학금포함 220만원
- 한국폴리텍바이오대학 : 06학번 재학생, 등록금 입학시 97만원
- 숙명여자대학교 : 인문학부 2학년 재학생, 320만원
- 상명대학교 : 디자인학과 05학번 재학생, 입학당시 500만원, 06학번 520만원
- 상명대학교 : 만화애니메이션과 07학번 신입생,
입학금 88만원, 등록금 457만원, 학생회비 1만2천원, OT경비 7만원, 동문회비 3만원, 총 556만9천원
- 금오공대 : 전자과 07학번 신입생, OT비 빼고 동창회비+학생회비하면 215만원
- 이화여자대학교 : 영어교육학과 입학금 906,000원+등록금 3,473,000원+보건의료공제회비 16,800원+학생회비 7000원+교지대 1500원=총 4,404,300원
- 목포대학교 : 200만원
- 조선대학교 : 자연과학대학, 등록금+입학금 3,561,000원
- 경원대학교 : 한의예과 07학번 신입생, 500만원 약간 넘음.
- 고려대학교 : 사범대학교 입학금 976,000원+수업료 3,993,000=4,969,000원, 기타납입금 17,000원
- 목포해양대학교 : 재학생 1,410,000원
- 건국대학교 : 법과대학 3,205,000원
- 청주대학교 : 경영학과 4학년, 297만원
- 계명대학교 : 예능 총 510만원
- 세종대학교 : 503만원
- 영남신학대학교 : 사회복지학과 246만원(학자금 대출 신청하셨다네요. ㅡㅡ)
- 동국대학교 :
500만원(장학생이라 그나마 다행이라 하시네요)
- 고려대학교 : 공대 입학금 100만원, 등록금 460만원
- 한국방송통신대학교 : 경영학과 31만원
- 동덕여자대학교 : 디자인대학 입학금 513만원, 등록금은 420만원
- 서강대학교 : 화공학과 재학생 428만원
- 부산대학교 : 생명과학부 230만원
- 연세대학교 : 전기전자 공학부 527만원
- 부산대학교 : 07학번 신입생, 공과계열
250만원대(입학금 수업료 포함)
- 한국외국어대학교 : 동양어대 315만원
- 조지타운대학교 : 1년 3600만원?
- 수원대학교 : 기계공학과 512만원
- 한양대학교 : 교육공학과 07학번 신입생,
460여 만원
- 명지전문대학 :  360만원 정도
- 남서울대학교 : 스포츠경영학과 475만원
- 광운대학교 : 전자공학과 418만원
- 경남대학교 : 경상대학 267만원
- 울산대학교 : 공대 입학금 648,000원 포함 4,470,000원
- 배재대학교 : 일본학과 2학년 재학생, 3,167,000원
- 경인교육대학교 : 07학번 신입생, 입학금포함 1,465,000원
- 동서대학교 : 공과계열 3,661,000원, 학생회비 30,000원
- 서울여자대학교 : 인문 총 410만원 정도
- 관동대학교 : 등록금 4,131,000원(학생회비, 동창회비, 교지대 제외)
- 아주대학교 : 공과대 501만원
- 일본메이지대학 : 한국돈으로 584만원(입학금+수업료+전기분+잡다)
- 한동대학교 : 입학금 70만원, 수업료 3,781,000원, 생활관 보증금 800.000원, 생활관비 77만원, 총
6,003,000원
- 이화여자대학교 : 범대 430만원대
- 동국대학교 : 건축학과 입학금포함 507만원
- 홍익대학교 : 미대 5백만원대
- 관동대학교 : 의대 590만원
....

_백보 양보하더라도 정말 의문인 것은 현재의 대학이 그 등록금만큼의 교육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느냐하는 점이다. 예를 들자면 내가 다니고 있는 학교만 하더라도 5년전에 비해 등록금이 50%이상 인상되었는데, 그렇다면 5년전에 비해 50% 더 나아진 교육을 받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2007. 1. 8. 01:06

진보는 신영복을 다시 사색하라/강준만

진보는 신영복을 다시 사색하라/강준만 (한겨레21)

신영복은 ‘승자 독식주의’ 진보를 공격한 것이며, 그 내용은 너무도 현실적이다. ‘편 가르기’와 ‘적에 대한 증오’ 등과 같은 진영 의식에 사로잡혀 늘 ‘남 탓’만 하면서 외쳐대는 진보는 진보가 아니라는 그의 메시지가 현실적이지 않으면 무엇이 현실적이란 말인가? 문제는 너무도 현실적인 이야기를 ‘교양’으로만 간주하거나 소비하려 든 우리 모두에게 있는 건 아닐까? 한때 피를 나눈 형제 이상으로 끈끈하게 보였던 노 정권 사람들 간의 이전투구(泥田鬪狗)를 보라. 늘 사람을 강조해온 신영복에게 ‘사람 얘기’를 너무 많이 한다는 비판이야말로 비현실적인 게 아니었을까? 지금 우리는 신영복을 제대로 ‘소비’하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2007. 1. 2. 00:42

한겨레가 뽑은 올해의 책

한겨레가 뽑은 올해의 책 (국내서1/2)
한겨레가 뽑은 올해의 책 (국내서2/2)
한겨레가 뽑은 올해의 책 (번역서1/2)
한겨레가 뽑은 올해의 책 (번역서2/2)

천일야화 1~6권 /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 핑퐁 / 우리신화의 수수께끼 /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철학카페에서 문학 읽기 / 국가의 역할 / 가만히 좋아하는 / 실크로드 문명기행 / 역사용어 바로쓰기
몽타이유 / 젠틀 매드니스 / 남쪽으로 튀어! 1, 2 /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 헤겔, 영원한 철학의 거장 / 전략의 귀재들, 곤충 / 디아스포라 기행 / 팔레스타인의 눈물 / 블랙 아테나 / 후쿠자와 유키치 자서전/

한해가 저문다. 지난 1년 동안 출간된 책들 가운데 양서 20권을 뽑아 보았다. 정신을 맑게 해준 책,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 책, 불확실한 삶에 희망과 용기를 준 책, 돈이 안 돼도 반드시 나와야 할 책 들을 국내서 10권, 번역서 10권으로 나누어 골랐다. 많이 팔린 책이 꼭 좋은 책은 아니다. 개성과 밀도와 열정이 담긴 책이면 분야를 가리지 않고 찾았다. 책 선정에는 <한겨레> 18도 팀의 한승동, 임종업, 최재봉, 고명섭 기자와 도서평론가 이권우씨, 출판칼럼니스트 최성일씨,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소장,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참여했다. 출판사와 장르를 안배하다보니, 틀림없는 양서지만 어쩔 수 없이 빠진 책도 있다. 2006년을 빛낸 책들에 관한 흐릿한 지도를 만들어본 셈인데, 독자들의 마음 속 책 지도와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이 중 내가 읽은 책은 '천일야화'와 '남쪽으로 튀어' 이렇게 두 가지. 작년에 한겨레에서 뽑은 올 해의 책은 100권이라 분량에 치여 미처 엄두를 못냈었지만, 이번엔 조금 욕심내볼만한 분량이다. 연휴다 해서 이것저것 쉴 날도 많은데 책이나 틈틈히 읽어봐야겠다.

2006. 12. 29. 01:05

이 길의 전부



키 큰 나무 숲을 지나니 내 키가 커졌다

                                                                                    박노해

생일날 새벽에 기도를 드린 후 긴 묵상의 시간을 가졌어요
눈을 감고 돌아보니 운동을 시작한 지 20년,
숨가쁘게 격동하는 역사의 현장을 달려왔네요
인간 체력의 한계를 생체실험하는 듯한
끝도 없는 철야,특근 곱배기,지긋지긋한 물량 밀어내기
썰렁한 기숙사에서 자취방에서
일 마치고 탈진한 몸으로 새벽까지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아침이면 맨날 세숫대야를 빨갛게 물들이던 어지러운 기억
수배자로 낮이면 칼처럼 긴장하다 밤이면 잠자리 걱정에 애가 타던 기억
지하 밀실의 고문과 사형, 무기징역, 무너지고 깨어짐, 침묵의 겨울삶...
나도 모르게 그만 눈물이 흐르더라구요 챙피하게

그래도 내 인생를 나는 참 사랑해요 너무너무 행복하고 감사해요
좋은 세상을 바라며 좋은 일 하자고 애쓰다 보니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많났어요
지금도 만나고 있고 앞으로도 만날 거구요
그 힘든 세월 동안 난 정말이지 단 한 번도 운동 그만둬버릴까,
잠시 뒤로 빠졌다 할까, 나 좀 챙기고 할까, 곁눈질해본 적이 없었어요
내 곁엔 늘 좋은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일 거예요
좋은 사람들이 함께 사는 세상이 그리워서 시작한 운동이고
좋은 사람 만나는 게 일의 전부인 운동이니 얼마나 행복한 인생이에요
그래요 좋은 님들과 함께하다 보니 나도 좋은 사람이 되어가는 것만 같아요

키 큰 나무숲을 지나니 내 키가 커졌다
깊은 강물을 건너니 내 혼이 깊어졌다

마치 저를 두고 한 말 같아요
뜻이 크고 사랑이 큰 사람들과 함께하다 보니
나도 덩달아 커진 듯이 느껴져요
역사의 큰 숲을 지나고 깊은 슬픔과 함께하다 보니
나도 따라서 깊어졌나 봐요
난 아무리 바빠도 한 달에 한 번씩은 가까운 성당을 찾아
한나절 동안 홀로 묵상기도를 해왔어요
너무 피곤해서 기도중에 그대로 잠이 들기도 하고 최루탄 냄새가 배어
좇겨나기도 하고 내내 울기만 하기도 하고 그랬지만
서울 올라와 고등학교 때부터 나도 모르게 몸에 배인 습관이지요
그러면서 한 달에 한 번씩이지만 나를 돌아보면서 놀라곤 했어요
부쩍부쩍 정신이 커지고 깊어진 나를 보며 감사 기도를 바치곤 했어요
그게 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좋은 인연 때문이었지요

체포되기 일 년부터 내 안이 고갈되어가는 걸 느꼈어요
몸도 영혼도 사람 관계도 처음 맞는 크나큰 위기 앞에 서게 된 것이지요
아 내가 죽어가는구나, 죽어가고 있구나,
더는 나를 쥐어짤 게 없구나 하면서도
맡은 책임 때문에 시대상황 때문에 그냥 밀고나갈 수밖에 없었어요
하루하루 이를 악물고 버티는 날들이었지요
그걸 누구에게 말할 수 있었겠어요
너무 착해 너무 여린 좋은 벗들은 그 중압과 무미건조함과
무서운 긴장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하나 둘 떠나가도 말았지
나는 겉으로야 책임감으로 밀고나갔지만 이미 내가 먼저 죽어 있었던 거지요
그 최악의 시간 속에서도 그나마 죽지 않고 이렇게라도 나를 다시
살려낼 수 있었던 건 그 때 만난 새로운 인연들 덕이었어요
마치 나를 구원하기 위해 기다렸다는 듯이 다가와
낡은 이념틀 속에서 기진맥진 악전고투하는 나를 보살피고
생기를 불어넣고 삶의 의욕을 불어넣으신 것이지요
그 좋은 님들이 아니었다면 지금 내가 어찌 되었을까 생각만 해도 무서워져요
저는 아무 가진 것 없지만 좋은 님들과 함께했기에
모든 것을 다 가진 것이지요
그게 제 행복이에요

부처님이 친구들에게 이런 말을 하셨지요

나를 좋은 벗으로 삼으십시오
그러면 늙어야 할 몸이면서도 늙음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고
병들어야 할 몸이면서도 병으로부터 벗어날 수가 있습니다
죽어야 할 몸이면서도 죽음으로부터 벗어날 수가 있고
고뇌와 우수를 지닌 몸이면서도 고뇌와 우수로부터 벗어날 수가 있습니다

그때 아난다가 이와 같이 말했지요

그 말을 듣고 곰곰이 헤아려보니 착한 벗이 있고 착한 동지와 함께 있다는 것은
이 성스러운 길의 절반에 해당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요 절반에 해당한다고 봐야겠지요

부처님이 말했지요

아난다 그것은 잘못입니다 그렇게 말해서는 안 됩니다
착한 벗이 있고 착한 동지와 함께 있다는 것은 이 성스러운 길의 전부입니다

맞아요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다는 것은 '이 길의 절반'이 아니라
'이 길의 전부'인 게예요

좋은 님들이 있어 나는 힘을 얻고
좋은 님들이 있어 나는 날로 새로워지고
좋은 님들이 있어 내 키가 커지고 혼이 깊어지는 거예요
아무리 내 앞날이 험하다 해도 좋은 님들과 함께라면
앞으로의 내 인생도 늘 감사와 은총의 시간일 거라고 나는 믿어요
그래서 미래가 얼마나 희망차고 가슴 설레이는지 몰라요
내가 할 일은 따로 없어요
내가 좋은 친구, 좋은 동지가 되어드리는 것밖에 다른 것은 없어요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되어서 나를 알고 나와 함께하는 모든 이들이
더 커지고 더 맑아지고 아름답고 착해지도록 하는 게 내 할 일의 전부이지요

지금까지 나를 키우고 나를 이끌어주신
사랑하는 나의 님들 한 분 한 분께 감사의 입맞춤을 보내요
앞으로도 변함없이 나를 키우고 나를 움직이고 이끌어주실 벗들께,
또 아직은 알지 못하지만 새로운 인연으로 다가오실 나의 님들께도
사랑의 입맞춤을 보내요
내가 살아 있음이 감사와 은총입니다


동지를 하나 얻는 것이 얼마나 커다란 기쁨이고
동지를 하나 잃는 것이 얼마나 큰 슬픔인지
어릴 때의 난 잘 알지 못했던 것 같다.

어렵지만 큰 결심을 해준 참 사랑하는 후배에게도
그리고 이렇게 부족하고 못난 내 곁에 함께 해주는 동지들에게도
정말 너무나도 감사하고 고마운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