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레일의난장판 :: '분류 전체보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11 Page)

2007. 5. 8. 00:46

수동카메라 필름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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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김썬님의 블로그(http://blog.naver.com/ing0227)

0번_카메라의 ISO를 필름 감도와 맞춘다.
6번_한 두번만 해도 충분해요

만든이가 밝혔듯이 조금 다른 부분은 있지만 초보자들에게는 충분할만한 내용. 그림과 글씨가 너무 귀여워서 퍼왔다^^

2007. 5. 3. 11:56

최근 읽은 사진 책 3권

윤광준의 사진 이야기_작 찍은 사진 한장
윤광준/웅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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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들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보이지 않던 부분이 보이고 평범한 대상이 비범하게 바뀐다. 이것은 촬영 대상에 대한 애정과 세심한 관찰이 가져다준 선물이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있던가.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원래 있는 것에서 나만의 무엇인가를 발견하는 일이다. 그냥 서 있는 나무에서 시인은 삶의 의미를 발견해서 시를 쓰고, 음악가는 계절을 느껴 작곡을 한다. 사진가는 자기를 투영한 영상을 찍는다. 주변의 모든 사물에 담겨있는 물성 이상의 무엇을 자기만의 눈으로 해석할 때 사진의 질 적 수준은 높아진다.
- 본문 중에서


사진을 이제 시작하는 사람에게 그리고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한 번 읽어볼만한 사진 책. 단순히 사진 기술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사진을 찍어온 저자의 철학과 후배사진가들에 대한 조언이 담겨 있다. 모든 내용에 동의 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사진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선배의 길은 한 번 반추해볼만 하다.


여행이 즐거워지는 사진 찍기 1
박동철/넥서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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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림같은 풍경사진을 보고 혹해서 집어들었던 이 책은 DSLR과 렌즈 그리고 필터에 대한 열망을 가득 안겨주었다. 그리고 여행도..






뛰어난 사진을 위한 노출의 모든 것
브라이언 피터슨/청어람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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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에 대해서 좋은 사진들과 함께 쉽게 그리고 아주 아주 명쾌하게 정리한 책. 초보자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노출에 대한 이야기를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말 쉬운 언어로 나타낸다. 몇 권 없었던 읽고 난 후 사야겠다고 느낀 책 중 하나.




2007. 4. 27. 11:30

젊은 사진가들에게

“사랑에 빠져라, 사랑에 빠지면 모든 것이 다르게 보일 것이다. 그리고 튼튼하고 편안한 신발을 사라.”

- 매그넘 전 회장 아바스가 젊은 사진가들에게

http://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205654.html

2007. 4. 26. 22:29

손예진 - 고마워




너에게 나 너무 너무 많은 얘길 했나봐
나도 모르는 내 속에 끝없는 욕심에 말들
내 마음이 앞서 내가 말을 앞서 숨이 차
그래도 남아있는 것 같아

웬지 해도 해도 내 맘 알아줄 것 같지 않아서
자꾸 겹겹이 칠하다 덧나기만 하는 상처
차라리 그것보다 모자란게 나아

그래도 꼭 하고 싶은 이 말

고마워 정말 너에게
왜 그렇게 힘들었는지
너무 많이 돌아와 잊고 있었던 말
정말 고마워

고마워 정말 너에게
왜 그렇게 힘들었는지
너무 많이 돌아와 잊을 뻔했던 말
정말 고마워

고마워

2007. 4. 22. 23:49

4월 22일 신문 읽기.

한겨레
[한겨레 대선 여론조사] 이명박 주춤·박근혜 미세한 상승

남북, 열차시험운행 5월17일 실시 합의
경협위, 운행전 군사보장 협력…쌀 40만t 지원
남북은 18~22일 열린 제13차 경제협력위원회(경협위)에서 경의·동해선 남북 열차 시험운행을 5월17일 하기로 합의했다. 또 남쪽은 쌀 40만t을 차관 형식으로 5월 말부터 북쪽에 제공하기로 했다.

민중의 소리
미군들, 해외기지 가장 선호하는 곳은 한국
[현장] 주한미군 범죄집단 규탄대회..SOFA전면 개정 촉구

남북노동자축구 선발전, 민주노총 경남본부 우승
오는 30일.내달 1일 본경기...창원은 축제분위기

사진작가 이시우씨 원고 송고하려다 잠복 경찰에 연행
“평화와 화해를 위한 예술활동 제한되선 안된다”

프레시안
"너무도 '친절한' 한나라당"
선거법 위반 유권자들의 과태료 대신 내줘

"우린 정말 같은 시대를 살아온걸까"
[화제의 책] 장애인운동 20년사 <차별에 저항하라>
 "고속철도가 뚫려 국토가 반나절 생활권에 접어들었다고 하는 시대에 1, 2급 중증 장애인의 절반에 해당하는 30만 명의 장애인들은 한 달 동안 외출이 3번에 못 미친다. 전체 국민 3명 중 1명(34.3%)이 전문대학 이상의 교육을 받는 이 시대에 장애인 2명 중 1명(45.2%)은 초등학교 졸업 이하의 학력이다. 1997년 이후 비정규직, 파견 노동, 파트타임 등 이른바 '불안정 노동'이 문제로 부각됐지만, 장애인들의 경우에는 3명 중 2명이 실질적인 실업 상태에 놓여 있는 '불인정 노동'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경향신문
[민주화 20년, 지식인의 죽음] 지식 찍어내는 사회, 지성은 숨쉬는가
서울대 경제학부 김수행 교수, " “경제학부 교수가 34명인데 미국 박사가 31명이야. 비주류 경제학은 나 하나뿐이야. 올해 내가 정년퇴직하면 비주류 경제학이 없어질지 몰라. 요즘 새로 들어온 경제학과 교수들 대부분이 신자유주의적 사고에 사로잡혀 있어. 마르크스 경제학을 둘 필요가 있느냐는 생각을 가진 젊은 교수들이 많아.”

“너도 희생자” 조승희까지 껴안는 동료·유족들
“네가 그토록 절실히 필요로 했던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걸 알고 슬펐다. 머지않아 너의 가족이 평온을 찾아 치유될 수 있기를 바란다. 신의 축복을…. 바바라 씀.”
이 대학 박정민 교수(전자컴퓨터공학과)는 “총장을 비롯해 학장 등도 e메일을 보낼 때 희생자를 33명으로 표현하면서 조씨를 꼭 포함시키고 있다”며 “조씨 역시 버지니아 공대의 일원이며 이번 사건의 희생자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07. 4. 22. 19:43

생활의 발견 / 한겨레21

생활의 발견

설거지와 빨래를 도맡으면서 느낀 짜증과 뜻밖의 즐거움 …더 구체적이고 섬세하고 즐거운 노동운동을 할 순 없을까

▣ 황하일 철도노동자

야간 근무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아이는 학교에 가고 아내는 회사에 출근하고 없다. 까칠까칠한 입맛으로 간단히 아침을 먹고, 설거지를 하고, 수북이 쌓여 있는 빨래를 세탁기에 돌린다.

한 5년 전쯤 아내와 약속한 가사분담에 따라 내가 맡은 일이 설거지와 빨래다. 아내는 식사 준비와 청소를 한다. 나는 청소가 싫은데 아내는 빨래가 싫고, 나는 미각이 둔하고 아내는 요리 솜씨가 좋으니 서로에게 맞는 일을 찾은 셈이다. 아내가 처음 가사분담을 명확히 정하자고 했을 때, 나는 “서로 시간 날 때 알아서 하면 되지 뭐 그런 걸 인생 빡빡하게 정하냐”고 투덜댔지만, 아내의 말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결혼 이후 내가 말했던 방식으로 가사분담을 해왔으나, 이래저래 밀린 집안일의 대부분이 아내의 차지가 되곤 했기 때문이다.


△ 빨래를 개면서 아내와 아이의 향기를 발견하고 문득 행복에 젖는다. 노동운동에서도 이런 생활의 발견이 필요하지 않을까. (사진/ 연합)

설거지와 빨래가 순전히 내 일이 되고 나니, 그전에 ‘시간 날 때’ 하던 때와 달리 나의 태도가 변했다. 잔짜증을 부리는가 하면 이전에 아내가 하던 말을 내가 하게 된다.

빨래를 개며 가족을 발견하다

“밥그릇을 설거지통의 물에 좀 담그라고요. 밥알이 말라버리면 설거지할 때 힘들다고요.”

“왜 옷하고 양말을 뒤집어서 세탁기에 던져놓는 거야, 빨래 갤 때 두 번 일을 하게 되잖아.”

기왕에 해야 할 일이니 기껍게 하자고 다짐했건만 내가 이런 잔소리를 하게 될 줄 몰랐다. 더 창피한 건 내 말을 아이와 아내가 콧등으로도 안 듣는다는 것이다. 아들 녀석은 매번 말로만 알았다 하면 그만이고, 아내는 기분 나쁜 묘한 미소를 지으며 다가와서는 내 엉덩이를 툭 치고 돌아서버린다. 지금은 아이와 아내가 협조를 해주고 나름대로 요령도 생겨서 익숙해졌지만 별것 아닌 거라고 생각했던 일에도 적응 과정이 필요했다.

빨래를 맡아 하면서 느낀 뜻밖의 즐거움도 있다. 요즘처럼 봄기운이 완연한 즈음, 거실 가장자리에 느긋하게 앉아 따사로운 햇볕을 쬐어가며 주섬주섬 빨래를 개고 있자면 왠지 모를 마음의 평화 같은 것을 느낄 때가 있다. 또 일상에서 잊고 지내던 가족의 소중함이랄까 하는 새삼스러운 상념에도 잠시 젖어보게 된다.

아이가 어렸을 때는 손에 잘 잡히지도 않는 조막만 한 옷가지를 만지면서 천진한 사랑을 느끼고, 어느새 엄마 양말과 구분하기가 힘들 정도로 커진 빨래를 개면서는 잘 자라준 아이가 대견하다는 생각에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것이다. 그럴 때 생각한다. “오늘은 녀석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꼭 안아줘야지” 하고. 아내의 빨래를 갤 때도 그런다. 아, 여자들 속옷이 이렇게 생겼구나 하면서 아내의 또 다른 향기를 느낀다. 낡아빠진 양말이며 팬티, 브래지어를 보면서는 “아니 우리가 속옷 살 돈이 없을 만큼 가난한 것도 아닌데 이런 걸…” 하면서 쓰레기통에 던지며 짠한 마음이 밀려들기도 한다. 그럴 때 생각한다. “오늘 당장 이 사람 속옷을 사줘야지” 하고.

가끔씩 나는 빨래를 개면서 행복을 생각한다. 그러면서 마음이 평화롭고 아이와 아내에게 사랑스러움을 느끼고 있는 이 순간이 어쩌면 행복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런 걸 ‘소시민 의식’이라고 하나. 아니면 ‘생활의 발견’이라고 하나.

요즘 내가 일하는 현장에 현안이 생겨서 노동조합의 현장 간부들과 얘기할 기회가 잦았다. 현장 간부들은 하나같이 노동조합 못해먹겠다고, 조합원들에게 배신감을 느낀다고 토로한다. 열정이 많았던 간부일수록, 젊은 간부들일수록 더했다.

“○○○, ○○○들은 노조에 협조하지 않고 관리자들 눈치만 본다. 그러면서도 불평불만은 제일 많다.”

“우리 사회에서 눈치 보지 않고 살아가는 노동자가 얼마나 되겠나.”

“그것도 정도껏이지, 더 이상 저런 인간들 위한다고 내가 피해만 보면서 고생할 필요를 못 느껴요. 저 사람들도 당해봐야 돼요.”

“당하면 그 사람들만 당하나, 우리 모두가 당하는 거야. 그렇게 당하면서 살 수 있겠어?”

“못 살 것도 없죠.”

맞다. 못 살 것도 없다. 아니 대체로 현장에서 노조간부를 하는 사람들의 면면을 볼 때, 이들이 정부와 자본이 신봉하는 경쟁과 이윤 논리를 받아들이기로 작정한다면 확실히 경쟁력이 있어 보인다.

그렇다. 조합원들은 얄미운 모습으로 불쑥불쑥 나타난다. 노동조합은 필요하다고 하면서도 자신들은 나서지 않으려 하고, 기왕에 나선 사람에게 협조는 인색하고 비판은 넘쳐난다. 조합원들의 이런 경향성은 정부와 자본의 술수가 늘어가고 강도가 세지는 노동통제 전략 탓에 그 정도가 심해지는 양상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새삼스러운 것도 아니다. 세상이 달라지니 대중도 변해가겠지만 진짜 문제는 이런 현실 앞에서 노동조합의 간부들이 갈수록 무기력해지고 있다는 것 아닐까.

자신이 행복해지기 위한 운동

나는 격정에 사로잡힌 노동조합의 젊은 간부들에게서 운동이 더 구체적이고 섬세해질 이유를 느낀다. 기왕에 하는 일이라면 재밌고 즐겁게 할 수 있다면 좋을 텐데.

앞장서서 노동조합이나 어떤 가치 있는 일을 하는 것은 세상을 바꾸고 남을 위해 희생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남 이전에 자기 자신이 행복해지기 위한 것이라는 주체적인 자각, 얄밉게만 보였던 ○○○에게서 인간적 감동을 발견하는 탐구, 승리보다는 패배가 가까운 현실에서 ‘아름다운 패배’나 ‘지고도 이긴 싸움’을 생각해보는 일, 익숙한 것에서 발견하는 새로움,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것에서 터득하는 익숙함. 그리고 오늘 우리끼리 힘겹게 겪어내고 있는 사소함이, 내일 우리의 궁극적인 승리와 대면하는 것임을….

‘운동의 발견’ ‘생활의 발견’이 필요함을 느낀다.

2007. 4. 22. 19:30

천사를 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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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석, <고래가 그랬어 40호> '꼬딱지 만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