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레일의난장판 :: 안타까움.

2007. 8. 13. 01:27

안타까움.

최근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글들을 읽다보면

숨이 턱턱 막힌다.

아프간사태와 D-WAR 논쟁 그리고 몇몇 이슈들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차마 이야기하기 힘들 정도다.


많은 사람들이 공부하지 않고도 알고있고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에 대해 절대적이라고

할만큼 신뢰한다. 심지어 자신과 반대되는 의견을 가진 사람에게는 '폭력적' 대응을 한다.

아직 물리적인 폭력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이 상태로라면 일본의 우익들처럼 언제 테러를

감행할지 모른다는 걱정이 들었다. (진중권씨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이 무조건 옳고 자신과 반대되는 의견은 무조건 잘못되었으며

'배후'에 의해 준비되거나 '세뇌'되어 조종당하고 있다는 식의 논리는

군사독재 시대의 방식과 동일하다.


기억하고 청산되어지지 않은 역사는 반복된다. 가끔은 그 사실이 소름이 돋을만큼 두렵다.

그리고 이건 또 다시 다음 세대에게 더 큰 과제로 남겨질 것이다.


소수의 의견이 존중되어지지 않는 사회에서

민주주의는

없다.